9월20일 주일주보

새로운 정상으로 돌아오는 첫 발걸음

6개월이 지난 후 현장에서 대면하며 성도님들과 처음으로 함께 예배드린다는 생각을 하니, 새벽 잠도 설쳤습니다. 감격과 긴장감이 마음에 함께 요동함을 느꼈습니다. 현장Outdoor 예배를 정하고 산불로 인한 공기오염이 너무 심해서 걱정하며 기도했는데, 주님은 우리에게 파란 하늘과 숨쉬기에 편한 공기를 주셨습니다. 지난 2-3일동안은 주위 환경이 정상으로 돌아온듯한 착각까지 일으키는 쾌적한 날씨였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COVID-19의 전염성 때문에 집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드려야 하는 교회의 어머니 아버지들, 그리고 연약한 성도님들을 대신하여 현장에 오시는 60명의 예배자들의 찬양과 기도가 답답했던 우리 모두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 줄 것입니다. 친구의 병을 고치기 위해 지붕을 뜯고 예수님에게 나아갔던 심정으로 드리는 예배가 어딘지 모르게 막혔던 우리의 영성을 Breakthrough (뚫고 나가게) 하는 체험을 갖게 해 줄 것입니다. 그렇게 주의 성령이 함께 하시며 역사하시는 현장예배의 첫 발걸음이 될 것을 기대합니다. 주님, 큰 은혜를 부어 주옵소서!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이사야 43:19a) 하시며,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겠다고 하신 주의 말씀을 마음에 담습니다. 이제는 정상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을 격려하시며, 그 길을 보여주시는 주님을 바라봅니다. 이전의 정상은 아닙니다. 그러나 새로운 정상의 모습, 우리의 신앙을 더욱 단련하셔서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일을 이루어가게 하시는 모습으로 돌아오게 하십니다. 이제 곧 현장예배가 더욱 활발하게 준비되고 확장되고 이루어질 것입니다. 현장복음사역이 더욱 진지하게 강렬하게 펼쳐질 것입니다. 그 첫 발걸음을 내딛게 하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주께서 이루어가시는 놀라운 선한 일에 주역으로 쓰임받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과 우리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간절히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주여, 큰 영광 받아 주옵소서!

토요아침에 주님을 바라보는 종 이진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