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6일 주일주보

Christian In the World

“세상 안의 그리스도인” 이라는 문구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인” 은 우리의 정체성을 말해주고, “세상 안” 은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의 영역을 가리킵니다. 세상은 영적 어두움과 죄악이 가득한 현실입니다. 그 가운데 분명한 영적 정체성을 지키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 우리가 늘 대하는 도전입니다. 특히 자라가는 우리 자녀들에게는 더욱 그렇습니다. 우리 자녀들의 정체성이 예수그리스도 안에 있도록 도와주고 격려하며 인도해 주어야겠습니다. 

세상 안에서 믿음으로 굳건히 선 신앙을 세우기 위해 참된 주권자 되시는 하나님을 기억합시다. 세상의 어떤 악한 권세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권능 아래 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임 당하실 때, 악이 선을 이기는 순간 같았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우리의 구원을 이루고자 하나님의 선한 뜻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져 가고 있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당신의 선한 뜻대로 모든 것을 주관하고 이끌고 계심을 잊지 맙시다. 그러며 믿음의 선을 긋고, 주 안에 있겠다는 결단을 계속해서 새롭게 합시다. 세상문화와 풍속은 우리의 영적 정체성을 흐려놓고 잘못된 길로 끌고 가려고 합니다. 주의 말씀으로 분별하며 믿음의 선을 긋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세상에 동화된 모습이 아니라 예수님에게 속한 그리스도인 임을 보여줍시다. 마지막으로 주의 도우심을 간구합시다. 우리의 힘과 의지 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러나 주님이 도우시면 가능합니다. 감당합니다. 그러므로 기도합시다. 믿음의 형제 자매들과 함께 서로의 신앙을 격려하고 붙들어주며 도움이 되도록 힘씁시다. 

구약에 나오는 다니엘은 하나님 바라보는 신앙이 있었습니다. 믿음의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함께 세상 안의 구별된 (거룩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그리고 우리 자녀들이 믿음의 사람들과 함께 참된 그리스도인들로 세상을 이기며 살아가기 바랍니다. 그렇게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우리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사랑과 은혜를 전하는 종 이진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