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4일 주일주보

God-Dependence 를 선언하며

미국 Independence Day (독립기념일) 입니다. 올해 245번째 맞는 Fourth of July 는 미국 건국의 이념을 다시 한번 새기는 날입니다.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태어났으며, 하나님은 모두에게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몇 가지 권리를 주셨는데, 생명과 자유와 행복을 추구하는 권리가 포함된다.” 독립선언문 서론에 나와 있는 이 문구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하나님 입니다. 하나님이 주어이고, 하나님이 주신 인권을 가지고 태어난 모든 사람임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미국독립은 어떤 인간의 폭정에서의 독립과 자유를 선언하고 있는 것이지, 하나님으로 부터의 독립을 말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미국은 하나님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사회와 문화의 장에서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에 하나님을 인정하고 경외하는 교회와 성도들이야말로 어두움 가운데 빛의 역할을 감당해야 할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 분이 해준 말이 생각납니다. “When a child grows up, he becomes independent. When a believer grows up, he becomes dependent.” 맞는 말이지요. 우리 인격이 자라고 성숙한 어른이 되면 독립심이 강해지게 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 신앙이 성숙해지면 주님을 바라보고 의지하는 믿음이 더욱 깊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한 순간도 살수 없는 것이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자신을 돌아봅시다. 우리는 하나님에게 얼마나 dependent 합니까? 오히려 너무 Independent 하지는 않습니까? 주님의 은혜가 우리 삶의 옵션이 아니라 필수적임을 깨닫고, 늘 그 은혜를 사모하고 찾는 우리 되길 바랍니다. 우리에게 베푸시는 풍성한 은혜를 받아, 하나님의 은혜를 증거하고 베풀어주는 우리 교회와 온 성도님들이 되길 간절히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은혜와 사랑을 전하는 종 이진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