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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새벽설교 말씀] 2020-05-27 (수) 하박국1:1-11 어찌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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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교육목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 조회 3,477회 | 작성일 20-05-26 20:49

본문

하박국은 남유다의 우상숭배와 부정부패의 정치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려고 하는 의인이 불의한 권력자들과 부유한 자들에게 착취를 당하는 것을 보고 하나님의 공의에 대한 의문과 질문을 제기하며 하나님께 항변하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선지자 하박국이 1절에 ‘어느 때까지리이까?’ (3절에는 ‘어찌하여’) 라고 하나님께 따지듯이 묻는 질문에 하나님께서 대답하신다. 그 대답을 듣고 더 황당해진 하박국은 또 다시 질문을 하고 하나님은 또 대답하신다. 그제서야 놀라움을 금치 못한 하박국이 탄성을 지른다. 이게 하박국의 요지이다.


하박국 전체를 다음과 같이 5개의 문장 부호로 표시할 수 있다. (? . ? . !) (물음표, 마침표, 물음표, 마침표, 느낌표). 하박국의 첫번째 질문(?) 하나님의 대답 (.) 하박국의 두번째 질문 (?) 하나님의 대답 (.) 하박국의 감탄 (!)

  1. 하박국의 첫번째 질문: 하나님, 공의로운 하나님께서 왜 불의를 보고만 계십니까?
  2. 하나님의 대답: 갈대아 사람 (바벨론)을 사용하여 불의를 심판할 것이다.
  3. 하박국의 두번째 질문: 네? 아니 어떻게 악을 심판하시기 위해 더 심한 악을 사용하십니까? (어떻게 하나님의 백성들을 심판하기 위해 저 이방 오랑캐 바벨론을 동원하여 침공하게 하십니까?)
  4. 하나님의 대답: (바벨론의 침공으로 유다의 불의한 자들은 다 죽어도)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바울이 로마서 1:17에 인용해서 유명해진 말씀인데 여기의 문맥과 상관없이 out of context로 잘못 사용될 때가 많다.)
  5. 하박국의 감탄: (하나님의 의로우심과 지혜로우심에 감탄함)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오늘 본문은 하박국 1:1-11인데 1절부터 4절까지가 하박국의 첫번째 질문이고 5절부터 11절까지가 그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이다.

하박국은 의인이 불의를 당하고 고통을 당하는 현실을 보고 분개한다. 악한 자가 활개를 치며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을 보고 하박국은 하나님이 진정 우리 가운데 살아 계시는가를 고민하게 된다.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정말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면 어떻게 이런 일이…라고 생각할 때가 있다. 아니 많다.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시다. 비록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에 정의가 강물같이 흐르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공의는 결국 언젠가는 실현되고 만다. 부자와 거지 나사로의 이야기를 보라. 천국은 이런 반전으로 가득차 있다.


이 세상에서 공의가 안 이루어진다고 하나님이 안 계시다고 말하는 것은 너무 웃기는 일이다. 하나님은 시간의 제약이 없으신 분이다. 하나님의 저울추는 항상 공평하기 그지 없다. 어떨때는 우리가 조급해서 못 기다릴 뿐이지 우리에게 기울어 보이는 저울추는 하나님이 정하신 시간에 결국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그리고 공평하게 딱 맞아 떨어질 것이다. 비록 그것이 이 세상이 아닌 저 세상에서라 할지라도.


오늘 본문 6절부터11절까지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로 유다를 공격할 바벨론의 모습이 자세히 묘사되고 있다. 마지막 11절에 ‘그들은 자기들의 힘을 자기들의 신으로 삼는 자들이라 이에 바람 같이 급히 몰아 지나치게 행하여 범죄하리라’고 한다. 바벨론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자기들의 힘을 자기들의 신으로 삼는다. 그리고 ‘지나치게 행하여’ 유다 나라를 살륙과 강포로 짓밟는다. 결국 하나님은 바벨론이 유다와 주변 다른 민족들에게 행한 모든 노략질과 강포가 그대로 그들에게 돌아가서 멸망하게 만드신다.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끼고 산다. 스마트폰이 없으면 아주 불안해한다. 심지어는 인공지능 (AI)이 여기저기 우리의 일상 생활 현장에 출현하고 있다. 사람들이 이제는 매일 아침 ‘알렉사 Alexa’라는 (기계음의) 여자한테 날씨를 물어본다. 문명의 이기에 둘러 싸여 점점 편해지는 것은 좋은데 (아니 진짜 좋은건가?) 너무 심해지는 것은 아닌지…
현대인들은 스마트폰 (smart phone) 덕분에 이제는 구구단도 잊어 버리고 자기 아내 전화번호도 못 외우는 스투핏맨 (stupid man)이 되어가고 있다. 오늘 11절 말씀에 나오는 ‘그들은 자기들의 힘을 자기들의 신으로 삼는 자들이라’ 그리고 ‘지나치게 행하여’가 자꾸 마음에 걸린다.


적용:
1. 정말 필요한 것 외에는 (남들이 산다고 아니면 폭탄세일이라고 또는 유행이라고) 사지 말자.
심플 라이프 (simple life), 미니멀 라이프 (minimal life)가 주는 자유를 맛보자.

2. 하박국은 하나님께 ‘어찌하여’ (3절) 라고 질문하고 있다. 우리가 살면서 너무 어처구니 없고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일어났을때 하박국 선지자처럼 하나님께 솔직히 어떻게 된 일인지 물어보는가 아니면 하나님은 온데 간데 없고 그저 사건, 사고, 사물, 사람 (상황)에 매달려 정신을 뺏기고 문제를 해결하는데 급급하는가? 지금이 바로 하나님을 먼저 부르고, 하나님께 먼저 여쭈어 보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할 결정적 순간 (critical moment) 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오늘의 적용: 먼저 “하나님!”하고 부르자. 무슨 일이든 간에.


기도:
하나님 아버지, 나도 모르게 하나님을 의지하기 보다 나의 습관, 나의 능력, 나의 성질이 먼저 나오는 것을 회개합니다. 하나님이 저의 우선순위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저의 모든 것이 되게 하옵소서.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하나님을 은근히 야속하게 여기고 섭섭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회개합니다. 무슨 일이 있든지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게 하옵소서.

지금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현실 상황 속에서 COVID-19이 나를 장악하고 있는지 아니면 하나님이 나를 가득 채우고 있는지 내 자신을 솔직히 점검해 봅니다. 도와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정 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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